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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00조 넘긴 '대외금융자산' 환류방안 모색

2022-09-25 09:44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7000억 달러를 넘긴 민간의 해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되돌리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이다. 최근 달러당 1400원을 넘기며 가파르게 상승 중인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것이다.

7000억 달러를 넘긴 민간의 해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되돌리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이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기획재정부는 외환당국이 민간 대외자산을 국내로 환류시킬 제도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외환당국 한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말고 민간 차원에서 보유한 순대외자산이 현재 7000억 달러를 넘는다"면서 "이들 자산이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란 한국이 보유한 대외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것으로, 우리 국민들이 보유한 해외 금융투자 자산이다. 올해 2분기 기준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7441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4364억 달러의 2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경제주체들이 대외금융자산을 팔고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킬 때 어떤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기업이나 금융사들이 해외에 보유한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거나 외국계 기업이 국내로 자금을 들여올 때 금융·세제 등 측면에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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