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선수들 4명 가운데 3명이 마지막 날 매치 플레이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인터내셔널팀의 열세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이 또 우승하며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인터내셔널팀 소속 김시우(27), 임성재(24), 이경훈(31)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막내 김주형(20)만 아쉽게 졌다.
한국 선수들이 3승 1패로 선전했지만 이날 총 12경기로 치러진 매치 플레이에서도 미국팀이 6승1무5패로 근소하나마 우세를 보였다.
결국 미국팀이 종합 점수 17.5점으로 12.5점에 그친 인터내셔널팀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은 9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이날 김시우는 저스틴 토머스를 1홀 차로 꺾었고, 임성재도 캐머런 영을 1홀 차로 눌렀다. 이경훈은 빌리 호셜을 3홀 차로 물리쳤다. 김주형은 맥스 호마와 맞붙어 중반까지 앞서다 역전당해 1홀 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팀에는 한국 선수가 가장 많은 4명이나 포함됐다. 한국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팀이 따낸 총 승점 12.5점 가운데 절반인 6.25점(2인 1조 포섬, 포볼 경기는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계산)을 합작해 제 몫을 해냈다.
김시우가 3승 1패, 임성재가 2승 1무 2패, 이경훈이 2승 1패, 김주형은 2승 3패의 성적을 냈다. 인터내셔널 팀을 통틀어 3승을 올린 선수는 한국의 김시우가 유일했다.
미국팀에서는 조던 스피스가 혼자 5승이나 올리며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