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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부실이연 아닌 근본적 상환능력 회복 지원"

2022-09-27 08:2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이달 말 종료예정이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가 추가로 연장된 것과 관련 "종전의 4차 재연장 때와 달리 부실의 단순이연이 아닌 근본적 상환능력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주요 금융업권협회, 관련 정책기관장들과 만기연장·상환유예와 관련해 논의헀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 회의에서 "상환유예 지원기간 중 정상영업 회복 이후의 정상상환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토록 하고, 정상상환이 어려워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만기연장 차주는 최대 3년간, 상환유예 차주는 최대 1년간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면서 정상적인 부채상환이 어려운 경우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나 새출발기금 등을 활용한 재기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방안이 현장에서 혼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영업점 창구단까지 제도내용을 잘 알리고 이행상황을 잘 점검해달라"며 "금융회사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재정비해 차주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채무재조정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새로운 만기 연장·상환유예 기간 중 차주분들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12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방안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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