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멀티히트를 쳤다. 하루 결장하며 휴식하더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로 콜업된 후 4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때렸고 3차례 출루한 것도 처음이다.
지난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0.182로 떨어졌던 타율을 0.286(14타수 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26일 경기 무안타 후 배지환은 27일 신시내티전에는 결장했다.
2안타로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오른쪽)이 팀 승리 확정 순간 오닐 크루즈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투수 헌터 그린의 몸쪽 강속구에 팔꿈치 보호대를 맞고 출루했다. 이후 배지환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그린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번에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불펜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쪽 2루타를 뽑아냈다. 다소 짧은 타구였는데 중견수 마이크 시아니가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치면서 2루타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4-1로 이겼다. 1-1로 맞서던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미겔 안두하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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