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모펀드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모험자본 육성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작년 플랫폼 오픈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령 개정으로 자산대사 대상이 공모펀드까지 확대됨에 따라 시스템의 서비스 범위를 공모펀드 및 전 자산으로 확대하고 자산대사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플랫폼이 개설된 이후 지난 3월 말 기준 집합투자업자 311개사, 수탁회사 18개사, 사무관리사 10개사가 참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플랫폼에서 총 8000여개(증권 2099개, 비증권·비금융 4652개, 외화증권 1249개 등)의 비시장성 자산을 등록했으며, 이를 통해 8774개 펀드(통보자산 약 21만건)에 대한 자산대사 지원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최근 들어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 팽창이 가파르게 이뤄졌지만, 수익성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가 빚어지는 등 투자자 보호 저해와 같은 부작용이 노출된 면도 있었다.
이에 한국예탁결제원은 업계 실무를 반영한 비시장성자산 표준 수립 및 이를 토대로 전산 플랫폼을 구축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의 초석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 관계자는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 및 자산대사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업계 내부 통제 강화로 리스크 축소가 가능해졌다”며 “플랫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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