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민간소비 회복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 9.0% 늘어났다.
결제 형태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지속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비대면결제가 하루 평균 1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등으로 대면 결제 이용 규모도 하루 평균 1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전체 결제 가운데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중 41.4%를 기록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1년전과 비교해 12.6% 증가했고,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도 5.9%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 결제 뿐 아니라 대면결제도 카드 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 결제 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확산세를 지속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중 신용카드 이용 규모는 여행(58.4%), 음식점(20.0%), 오락문화(17.3%), 전자상거래(16.8%)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8.6%)나 가구·가전(-6.1%) 등은 부진한 것으로 타나났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