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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성큼…가전 업계, 김치냉장고 시장 잡아라

2022-09-29 11:07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가전 업계가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으며 겨울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단순히 식료품 보관 기능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세분화하고,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29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위니아가 나란히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2월 ‘비스포크 홈’을 발표하며 1도어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에는 별도의 신제품을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LG전자 모델이 402L 용량 스탠드식 신제품(사진 왼쪽)과 1도어 냉장・냉동・김치 전용 'LG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신제품 9종을 순차 출시했다. LG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더해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오브제컬렉션 인기 모델인 기존 491L리터 제품에 이어 새롭게 402L 스탠드식부터 128L 뚜껑식까지 확대 적용했다. 신제품은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와 함께 설치하면 하나의 제품처럼 일체감을 주면서 주방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또 신제품은 다양한 식재료를 구분해 보관하는 ‘다용도 분리벽’, 입체냉각·쿨링케어·냉기지킴가드 등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 ‘New 유산균김치+’, ‘인공지능 맞춤보관’ 등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신제품은 용량에 따라 스탠드식 7종, 뚜껑식 2종 등 모두 9종으로, 출하가는 120만~417만5000원, 뚜껑식은 62만~124만 원이다.

이밖에도 LG전자는 고객이 보관 목적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신제품도 순차 출시한다.

이 제품은 고객이 도어 전면을 터치하면 냉장고가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고, 도어 핸들을 없애 가구장처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 여는 방향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좌우로 바꿀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LG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김치‧냉장‧냉동 전용 모델의 용량이 각각 324L, 386L, 324L다. 가격은 각각 185만, 165만, 175만 원이다.

위니아 모델이 2023년형 딤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니아 제공


위니아는 지난달 전국 팔도의 김치 맞춤 숙성 기능을 탑재한 2023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화된 김장 재료에 따라 완성된 새로운 숙성 모드를 개발한 것이 이번 신제품의 강점이다.

이를 위해 짜거나 맵지 않은 맛이 특징인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지역의 ‘중부식’과 소금과 젓갈을 많이 사용해 간이 강하고 양념이 많은 것이 특징인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지역의 ‘남부식’으로 김치숙성 모드를 나눠 전국 팔도의 김치를 맞춤 숙성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룸 모델의 경우, 각각의 계절마다 즐겨먹는 김치를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제철 김치 보관 모드’를 적용했다. 여름철에는 열무김치, 가을철에는 겉절이, 겨울철에는 동치미 등을 가장 맛있는 적정 온도에서 보관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천연감미료 '만니톨+' 숙성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만니톨’은 김치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감칠맛을 높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소비자 식문화를 반영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 밀키트 보관 모드를 적용했다.

또 외관의 색상과 소재를 다양화 해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적 요소도 강화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그린, 코타, 토프의 유광 컬러를 추가해 총 16종의 색상으로 구성했고, 내관의 소재도 고급화 했다. 

2023년형 김치냉장고 ‘딤채’는 총67종으로 스탠드형 49종 출하가 240만~500만 원, 뚜껑형 18종 출하가는 80만~180만 원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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