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국제 곡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단가가 높아져 식품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도는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영향으로 고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기사와 사진은 무관)/사진=픽사베이
빙그레도 과자 6종 가격을 13.3% 올렸다. 삼양식품도 인기과자 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3% 인상했다.
아울러 종가집 김치도 가격을 평균 9.8% 올렸다. 오뚜기는 오는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10월 물가가 정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7일 ‘고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내고 물가 장기 오름세를 경고한 바 있다.
특히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2분기 대비 18.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료값이 오르고, 육류, 육가공품 가격의 연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원유 가격 상승으로 관련 제품이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