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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거리 탄도미사일, 5년만에 일본열도 통과·태평양 낙하

2022-10-04 10:1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통과한 것은 5년만이다.

우리군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군은 이날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지난 1월에 발사한 IRBM은 화성-12형으로 파악됐다. 정상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해 비행거리 약 800㎞, 고도 약 2000㎞로 탐지됐고, 정점에 이르기 직전 최고 속도가 마하16 정도로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2022.1.12./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까지 23번째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이날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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