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S전선이 자회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미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이다. 주로 풍력발전기,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전기차 등에 사용된다.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캐패시터 제품군 /사진=LS머트리얼즈 제공
UC는 전력이 끊어질 위기에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으로 전력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충·방전 시간도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전지의 10분의 1 수준이다.
UC는 충·방전 횟수가 납축전지 대비 1000배 이상 많다. 그동안 풍력발전기용 배터리는 2, 3년마다 교체해야 했지만, UC를 적용하면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UC의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및 풍력발전 산업의 확산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발효로 대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UC는 기존 2차전지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비상전원, 출력보조 장치 등 전기차 부품으로 사용이 일반화되면 전 세계 UC 시장 규모는 수조 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기술 역량을 키워 온 UC 솔루션 전문업체다. 매출액은 2020년 247억 원, 2021년 35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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