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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수익률과 유지율 상관관계, 그것이 알고싶다

2015-05-11 17:44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연금저축의 수익률과 1년 평균 유지율이 대체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농협, 신한, 하나 등 6개의 시중은행들 가운데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높을수록 유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7개(외환은행은 2개) 연금저축 상품은 평균 2.47%의 수익률로, 1년 평균 유지율 81.7%를 기록했다.

   
▲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농협, 신한, 하나 등 6개의 시중은행들 가운데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타은행으로 이체되는 비율이 낮았다/사진=신한은행

2.95%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은행 ‘KB실버웰빙연금신탁(안전형)’은 91.70%의 고객이 1년간 계약을 유지했다.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수익률 2.80%로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농협은행의 ‘웰빙연금신탁(안정형)’ 역시 유지율이 82.80%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신한은행의 ‘연금저축신탁 안정형1호’는 수익률 2.56%, 유지율은 81.02%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 1호’는 수익률 2.26%, 유지율 59.32%였다. 유지율이 크게 낮은 이유는 한 대기업의 명예퇴직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예외도 있었다. 외환은행의 ‘연금저축신탁형 안정형2호’의 수익률은 2.2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유지율은 94.01%로 국민은행 상품보다도 높은 유지율을 보였다.

한 은행 PB는 “수익률이 높을수록 상품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과 함께 “수익률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에 본인의 투자성향과 잘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은행 관계자 역시 “연금저축도 최근 계좌이동제가 실시되면서 은행의 고유 상품보다 방카슈랑스(은행, 보험회사가 협력해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 펀드 등을 대행하는 상품들이 늘고 있다”며 “상품의 수익성은 물론 거래의 편의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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