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전 장중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가 오전 장중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84포인트(0.26%) 상승한 2215.22에 거래를 끝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9.47포인트(1.79%) 오른 2248.85에 개장하며 장 초반 한때 2253.9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 전환해 2204.03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543억원, 외국인이 7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기관은 55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또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장 초반 상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장중 러시아의 핵 공격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국내 증시 시총 상위 3개사인 삼성전자(1.45%), LG에너지솔루션(5.51%), SK하이닉스(4.18%)가 나란히 오르며 코스피 상승세를 지켰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2255억원), LG에너지솔루션(236억원), SK하이닉스(2127억원)를 모두 순매수했다.
이밖에 LG화학(0.90%), 삼성SDI(2.34%)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날 8.79% 급락한 네이버는 이날도 7.08%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또 다른 성장주인 카카오도 2.50%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39%), 기아(-2.34%) 등도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2.30%)가 상승했고 제조업(0.90%), 섬유·의복(0.88%), 철강·금속(0.86%) 등도 올랐다. 그러나 네이버·카카오 등의 약세에 서비스업(-3.04%)이 크게 하락했고 비금속광물(-2.78%), 운수창고(-2.49%), 기계(-2.40%), 의료정밀(-1.57%), 건설업(-1.09%) 등도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5포인트(-1.64%) 내린 685.34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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