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농협금융이 최근 7년간 8000억원이 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금융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간 받은 중도상환수수료는 총 8778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상호금융이 52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이 28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하나로마트가 고객의 소멸포인트로 올린 수익도 12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특히 상호금융은 고객 대부분이 농민이라는 점에서 서민을 울려 쌈짓돈을 챙기는 것"이라며 "농협이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면 최소한 농민들의 수수료는 면제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최근 7년간 고객이 착오 송금한 2042억원 가운데 45%가 넘는 919억원을 미반환했다며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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