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진선(25)이 단독 선두로 나서며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수지(26), LPGA파 박성현(29), 국내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가 상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진선은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한진선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KLPGA 데뷔 5년만에 첫 승을 거뒀던 한진선은 2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진선은 2번홀(파3)과 4번홀(파5),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11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선두를 유지한 채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한진선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타이틀 수성과 함께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어 마지막날 집중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성현은 1타를 줄였고, 시즌 4승을 올린 박민지는 2타를 줄여 둘이 나란히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충분히 역전 우승을 바라볼 만한 기량을 갖춘 둘이 한진선과 김수지를 추격한다.
2라운드 선두였던 배소현(29)과 정윤지(22)는 이날 나란히 3오버파를 쳐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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