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셋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임성재(24), 김성현(24)과 김시우(27)도 톱10 안에 들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았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점프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김주형은 2개월만에 2승에 도전한다.
전반 버디 3개를 잡은 김주형은 후반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16번 홀에서 4연속 줄버디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임성재와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15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4타밖에 못 줄여 공동 7위(14언더파)로 떨어졌지만 톱10 안에 포진,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나지 않았다.
1라운드 공동 116위로 부진하게 출발했던 이경훈(31)은 공동 23위(10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안병훈(31)은 이날 2타를 잃으며 공동 73위(3언더파)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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