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무비자 일본 관광이 가능하게 된다. 관광·견학·친족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68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한다.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으로, 방역 절차도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일일 5만 명 수준으로 통제하던 입국자 수 상한선도 폐지하고, 개별 자유 여행객의 입국도 허용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백신을 3번 접종한 증명서를 소지한 여행객은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증명서가 없는 경우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 도착 후 검사 및 입국 후 격리도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는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이뤄진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검역 소장이 지정한 숙박시설로 격리된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대만에 본사가 위치한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가 받은 예약 중 한국(출발지 기준)이 전월 대비 20배, 대만도 8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오사카·도쿄 일대를 오가는 여행 상품에 관심이 쏠렸다는 점도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이 올 9월 중순 대비 3배, 연말연시 전일본공수(ANA)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 수도 입국 규제 완화 전의 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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