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오 각성이 필요하다.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친일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가 경제다. 경제는 불안정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강대강 대결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 경제적 타격이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동해에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진행된 것이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주장한 것에 여당이 "반일 선동"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서도 재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여당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커 자위대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하는 걸 봤다"며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동맹에 더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불과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을 수십년간 무력 침탈했던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하기 어려우니 도움받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있나"며 일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일본은 지금도 무력 지배의 과거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공세적인 태도를 보일 뿐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고 있다"며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일이란 주장을 펼쳤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함께 '국민발언대-쌀값 정상화'편을 마련하고, 민생 고충과 관련된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등 정쟁을 펼치면서도 '민생 우선'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