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신규 분양이 뜸했던 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수요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02년 이후 현재까지 오피스텔 신규 공급이 전무한 서울 송파구 송파동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5~6%대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에서 임대 수익률도 가장 높다.
▲ 공급 드물었던 지역에 분양되는 오피스텔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내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규 오피스텔은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한강2차푸르지오'가 대표적인이다. 이 오피스텔은 합정동 일대에서 10년 만에 공급된 단지로 평균 13.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개시 일주일 만에 100% 판매 완료됐다.
지난달 GS건설의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오피스텔도 67실 모집에 129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은 교남동에서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처음 들어선 오피스텔이다.
올해 5~6월, 신규 공급에 가뭄을 보였던 경기 용인, 부천, 군포, 성남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공급으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2010년 분양 이 후 5년 만에 신규 오피스텔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이 이달 15일 분양하는 '수지 e편한세상 시티'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509-3번지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16층, 1개 동에 18~31㎡(이하 전용 면적) 총 280실 규모다.
지난 3월 성공적인 분양을 보인 1237가구의 'e편한세상 수지' 아파트와 함께 조성돼 대단지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수지구청, 수지도서관 등의 쇼핑·공공시설이 가깝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성복역(내년 2월 개통 예정)이 도보권으로 역세권 개발 수혜도 기대된다. 광교·상현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GS건설이 다음달 '부천옥길자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부천 옥길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피스텔로 전 실이 주거형으로 계획됐다.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에 오피스텔(144실, 78㎡, 79㎡) 1개 동과 아파트(566가구, 84~122㎡) 5개 동 총 710가구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5만 2123㎡ 규모 공원이 조성되며 이마트 등 대형 쇼핑몰과 초등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시흥 IC, 국도46호선이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부천 옥길지구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과 범박, 계수동 일원 총 133만여㎡다. '부천옥길자이'는 옥길지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1군 브랜드 단지다.
포스코A&C가 이달 중 경기 군포 산본동 1123의 3 일원에 '산본역 센트로601'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산본동에서는 2003년 이랜드개발이 분양한 오피스텔 이 후 12년 만에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으로 24~32㎡ 총 601실 규모다.
인근에 군포시 첨단산업단지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총 8개 계열사가 입주하는 두산 첨단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산본 로데오거리가 가깝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산본역이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 성남 중원구 성남동 2230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3층, 20~49㎡로 성남 중원구에서 최대 규모인 1255실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2동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분당~수서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도로, 헌릉로, 3번 국도 등이 가까워 강남권과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