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13일 수요사장단회의 개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커브드 모니터 판매 전략과 관련해 자심감을 보였다.
▲ 2015년형 커브드 모니터 5종./사진=삼성전자 제공 |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커브드 모니터 전력과 관련해 "중국에서 커브드 모니터의 반응이 좋다"며 "중국 내 게임방이 늘면서 고급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커브드 TV 판매량은 5만9000대에 이른다. 작년 동기와 견줘 1년 만에 70배 껑충 뛰었다. 판매액으로는 9억8381만 위안(한화 약 171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0배 증가했다.
삼성의 고부가가치 전략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말해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23.5형부터 31.5형까지 모두 5종의 커브드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29형 이상 모델에는 3000R 곡률을, 29형 이하 모델에는 4000R 곡률을 적용했다. 3000R 곡률의 경우 업계 최초로 삼성만의 독자적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됐다.
한편 이날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싱가포르와 한국, 다른모델 비슷한 성공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강단에 섰다.
이날 신장섭 교수는 강연에서 싱가포르는 경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제조업 기반 상실이 국가 안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제조업 성장률(7% 이상)과 GDP 제조업 비중(25%) 유지 정책을 전개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해외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적극적 이민 정책,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며 강력한 부패방지 기구(CPIB: Corrupt Practices Investigation Bureau)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