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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이 목숨 앗아간 뺑소니범의 충격 실체 ('꼬꼬무')

2022-10-13 17:5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꼬꼬무'가 뺑소니 사고를 재조명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서울 그랜저 97XX-7대의 타이어 자국'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은 1993년 아홉 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충격적인 뺑소니 사고를 이야기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꼬꼬무'에서 뺑소니 사건을 재조명한다. /사진=SBS 제공



때는 1993년 1월 23일 설날, 서울 반포 친척 집에 놀러 간 아홉 살 찬이는 세뱃돈을 받고 기뻐하고 있었다. 세뱃돈을 받은 것도 좋았지만 이 돈으로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햄버거 가게에 꼭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졸라서 허락을 얻어낸 아이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외투도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

찬이가 햄버거 가게에 간 지 1시간 후, 찬이 아빠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집으로 돌아오다 찬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급히 병원으로 향한 부모님은 숨이 멈춘 아들을 마주했다.

햄버거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찬이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구반포 상가 앞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순간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던 차 한 대가 찬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이를 치고 멈췄던 차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바닥에 있던 아이를 타고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 뺑소니범은 그대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사고 상황을 지켜본 5인의 목격자. 그들이 본 차량은 쥐색의 그랜저, 그리고 '서울' 지역 번호판의 '9714' 혹은 '9716' 이란 숫자였다. 경찰의 차적 조회 결과 7대의 그랜저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목격자들이 본 그날의 기억이 정확하다면, 찬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은 '서울 9716' 차량이었다.

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쉽게 풀릴 줄 알았던 수사는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미궁 속으로 빠졌다. 7대의 그랜저 차주 모두 알리바이가 있고, 단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4개월째, 지지부진하던 사건은 서초경찰서 강력계 탁신천 형사를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제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탁 형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보이지 않던 그날의 진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범인이 밝혀지면서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이번 장트리오의 이야기를 들을 친구로는 가수 하하, 배우 장희진, 김태영이 나선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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