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녀의 게임’에서 사랑과 배신, 질투로 얼룩진 네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 연출 이형선)은 단 3회 만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서는 진짜와 가짜가 뒤바뀐 채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된 정혜수(김규선 분)와 주세영(한지완 분)의 인연, 실타래처럼 꼬인 이들의 관계성이 전파를 탔다.
14일 방송되는 MBC '마녀의 게임'에서 파격 전개가 예고됐다. /사진=MBC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성인이 된 정혜수와 주세영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설유경(장서희 분)은 차강주를 자신의 진짜 딸이라 굳게 믿고 그에게 '주세영'이라는 이름으로 새 인생을 열어준다. 하지만 유경은 자꾸만 정혜수가 신경 쓰였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은 주세영의 질투심과 악녀 본능을 자극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혜수와 그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세영은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다. 먼저 혜수의 곁에는 오랜 연인인 강지호(오창석 분)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한별(권단아 분)이 있었다. 청소 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버리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인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여기에 사법 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된 지호와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혜수에게는 고생 끝, 꽃길이 시작되는 듯 보였다.
혜수의 자리를 가로챈 세영 역시 새로운 삶에 완벽 적응했다. 그는 유경과 범석의 딸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다. 유학에서 돌아와 천하패션의 디자이너가 된 세영에게는 2년 전에 집안의 이익을 위해 정략 약혼한 상대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호의 절친이자 천하그룹의 후계자인 유인하(이현석 분)다.
유경과 혜수의 인연 또한 계속 이어졌다. 유경은 여전히 혜수를 남몰래 지켜보고 있었고, 혜수가 천하그룹 전담 청소 도우미가 될 수 있도록 손을 썼다. 또 지호와 결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을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썼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단단하게 꼬인 인물들의 관계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정략 약혼을 한 세영과 인하가 서로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앙숙이라는 점, 범석을 필두로 한 특검팀에 지호가 합류하게 되면서 또 하나의 연결 고리를 추가한 점 등이 파격 전개를 예상케 한다.
공개된 4회 예고편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혜수와 세영은 오랜만에 예상 밖 재회를 하게 된다. 여기에 세영이 재벌 후계자인 약혼자 대신 새롭게 욕망을 드러낸 상대가 다름 아닌 혜수의 예비 남편 강지호인 것이 밝혀진다. 욕망으로 뒤덮인 두 사람의 만남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혜수의 모습까지 등장한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4회는 이날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