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4일 새벽에 이어 오후에도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안에서 포병사격을 동시에 진행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경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관측했으며, 이어 오후 5시 20분경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원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장거리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의 합동타격훈련을 6일과 8일에 실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2022.10.10./사진=뉴스1
합참은 또 이날 우리군이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군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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