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북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13일 충북혁신센터는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벤처기업의 맞춤형 지원과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Jump-up Day’를 개최했다. 벤처기업은 충청북도 14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추천받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8 곳을 선정했다.
행사에는 유망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8곳 대표들, 벤처기업을 추천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장, 충북혁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허, 기술, 금융 등 벤처기업별 구체적 지원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 13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Jump-up Day’에서 박종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왼쪽 3번째)과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5번째)이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벤처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제공 |
기능성 천연비누 생산 회사 보노켐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으로부터 세안제에 사용되는 유해충 퇴치 성분 관련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천연비누를 생산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뻬르코는 국내 유일 초고압 기술을 활용한 화학 성분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LG생활건강 연구소의 컨설팅을 받아 초고압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과 천연 화장품 원료 추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크바이오택은 꿀벌이 만들어내는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의 추출과 가공에 관한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하려면 해당 국가의 특허출원이 필수적인데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이를 추진할 전문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해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충북혁신센터는 관련 기술의 국제특허 추진을 지원하고 LG생명과학 동물의학사업부 등은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올해 유망 벤처기업 20개를 발굴해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과 해외사업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준원 충북혁신센터장은 “LG의 특허와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각 벤처기업별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벤처기업 매출 성장과 같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혁신센터는 LG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개방한 특허를 활용해‘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도 실시한다.
충북혁신센터 특허 전용창구인 ‘특허 서포트존’을 통해 개방한 5만4000여건의 특허 또는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다.
충북혁신센터는 홈페이지(https://ccei.creativekorea.or.kr/chungbuk)에서 오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사업화 아이디어를 접수 받는다.
충북혁신센터는 7월 중 최종 10개의 사업화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제품 제작, 실제 제품화를 위한 기술 지원, 최대 2000만원까지 자체 보유 기술의 특허 권리화, 사업 자금 지원 등에 나선다.
충북혁신센터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모든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며 “개방한 특허를 활용해 실질적 사업화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