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5선 정치인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이 16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충북 옥천 출생인 고인은 1960년 국회의원(민의원) 선거에서 낙선 후 3대 충북도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이후 1973년 무소속으로 제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옥천에서만 5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과는 1960년대부터 인연을 맺었다. 호형호제하며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다. 1971년 김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신민당 선전국장과 동교동계 뿌리가 된 ‘내외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을 맡았다. 같은 해 대선 선거운동도 함께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2007년 대선에서는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선대위 최고고문을 맡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민주당으로 옮겼고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유정순 여사와 사이에 1남 2녀(이경례·이경숙·이재한<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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