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제주항공이 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삿포로·나고야 노선의 재운항과 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의 선제적인 증편을 통해 일본 노선 최강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과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14회(일 2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11월 22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12월 1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주 14회(일 2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10월 27일부터 주 21회(일 3회), 11월 22일부터 주 27회(일 3~4회), 12월 22일부터는 주 34회(일 4~5회)로 증편 운항한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오는 27일부터 주 21회(일 3회)로 늘리고,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30일부터 주 21회(일 3회), 11월 22일부터는 주 28회(일 4회)로 증편한다.
부산발 일본 노선도 증편에 나서 부산-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 운항 회수를 30일부터 주 14회(일 2회)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17일 현재 인천-도쿄(나리타) 주 14회(하루 2회), 부산-오사카 주 7회 등 人天국제공항·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을 주 63회(일 9회) 운항하면서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 전체 운항횟수 225회의 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운항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2월에는 일본 노선 운항횟수를 주 167회로 10월17일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려 일본 노선 최강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김포·부산발 일본 노선을 적극 늘려 일본 방문객들의 일정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삿포로 등 9개 도시·20여개 정기 노선을 운항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에서 291만여명을 수송해 1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 저비용 항공사(LCC) 중 여객 수송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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