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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에 “깊은 실망과 유감”

2022-10-17 15:19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는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료 인사들이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기시다 내각의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14일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어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 되는 곳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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