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대호(전 롯데)는 은퇴했지만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 다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팀의 방한 친선경기에 나설 '팀 KBO' 명단에 포함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1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할 '팀 코리아'(KBO 올스타팀)와 '팀 KBO'(영남 연합팀) 선수단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총 28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는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 SSG 김광현, KIA 양현종과 나성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과 두산 곽빈, LG 김윤식, SSG 박성한, 한화 문동주 등 떠오르는 샛별들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 NC, 롯데 등 영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3개팀의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BO에는 삼성 강민호와 오승환, NC 양의지와 구창모, 롯데 이대호와 전준우 등이 포함됐다.
이대호 은퇴식에서 후배 선수들이 이대호를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이대호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롯데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MLB 올스타팀이 100년만에 내한해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갖기 때문에 '팀 KBO'의 일원으로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를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팀 코리아와 팀 KBO는 KBO 기술위원회가 현장과 소통해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함께 아울러 신구 조화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엔트리를 구성했다.
팀 코리아와 팀 KBO를 이끌 코칭스태프도 확정됐다. 팀 코리아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김기태 타격코치, 김태한 투수코치 등이 포함됐다. 팀 KBO는 강인권 감독을 비롯해 박한이 타격코치와 김수경 투수코치 등이 코칭스태프를 이룬다.
팀 KBO는 11월 11일(금) 사직구장에서 MLB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이어 팀 코리아가 11월 12일(토) MLB 올스타팀과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갖고 이후 장소룰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14일(월)~15일(화) 추가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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