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지오센트릭이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와 택배 차량 등 상용차 경량화 소재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택배차량을 가볍게 만들어 연비를 향상하고 이를 통해 탄소 배출 또한 줄이도록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은 한진과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소재 실증 사업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 소재 UD(Unidirectional) 테이프를 ㈜한진의 알루미늄 재질 냉동 택배 차량 2대 분의 적재함에 적용해 무게를 40kg 줄였고, 연비는 1~3% 개선했다고 전했다.
UD 테이프는 강화제 함량 60%로, 타 소재 대비 높은 편이라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주행 거리가 많은 택배 차량의 연료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게 양사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전기 화물차에 최초로 경량 적재함을 도입했다./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SK지오센트릭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전기 화물차에 대해서도 경량 적재함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적재함의 무게는 약 285kg로 일반 스틸 소재 화물차 적재함보다 25% 가벼움에도 강도나 내구성은 스틸 소재와 대등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 화물차에 경량적재함을 도입하면 차량 무게가 줄어 스틸 소재 적재함 탑재 차량 대비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증가하는 등 연비가 개선되고 화물차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량 경량화 소재의 개발과 적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경량 적재함을 장착한 화물 차량을 확대해 친환경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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