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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공동2위, 이틀 연속 '고교생 돌풍'…앤드리아 리 선두, 고진영 최하위 추락

2022-10-21 17:3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고교 1년생 김민솔(16·수성방통고)이 이틀 연속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갔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앤드리아 리(24·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솔은 21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2위를 지킨 김민솔. /사진=LPGA 공식 SNS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솔은 1라운드 단독 2위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공동 2위를 마크, 아타야 티띠꾼(태국), 릴라 부(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6언더파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앤드리아 리와는 2타 차다.

대한골프협회(KGA) 추천 아마추어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솔은 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전반에는 안정된 파 행진을 벌였고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다. 12번홀(파3),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뒷걸음질 했던 김민솔은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음으로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앤드리아 리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재미교포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앤드리아 리는 명문 스탠퍼드대를 나와 2019년말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 9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던 세계랭킹 2위 티띠꾼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로 내려섰다.

홍예은(20)이 합계 8언더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혜진(23)과 김효주(27)는 공동 8위(6언더파), 김아림(27)과 최운정(32)은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 다수가 톱10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는 가운데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2라운드에서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손목 부상으로 2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던 대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이날 이글과 버디를 하나씩 잡았지만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로 7타를 잃었다. 합계 15오버파가 된 고진영은 7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참가 선수가 모두 4라운드까지 경쟁을 펼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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