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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는 정청래 욕은 문재인?…조경태·변희재·전순옥 발끈 이유?

2015-05-14 17:14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피아 구분없이 ‘당 대포’를 자임하며 독설로 구설수 중심에 섰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입' 때문에 본인은 물론 문재인 대표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공갈 사퇴’라고 몰아 붙였다 문재인 대표로부터 ‘최고위원직 직무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지만 당 안팎에서 비난의 화살이 정청래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표에게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징계를 내리자 이를 놓고 당 안팎이 시끄럽다. 조경태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대표라며 비난하고 나서는 등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이어 14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노계 조경태 의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 정지를 놓고 읍참마속이란 표현을 한 문재인 대표를 겨냥 “정청래 최고위원의 문제와 지도부가 소란스럽 소란스런 사태의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표”라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직무정지는 소나기가 쏟아지니 피해 있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읍참마속, 목을 벤다고 한다면 출당이나 제명정도는 되어야 그 의미에 부합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읍참마속의 대상은 어쩌면 문재인 대표 자신인데 참 안타깝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의 징계는 일종의 곁가지이고 문재인 대표 본인이 거취를 어떻게 결정하느냐 하는 것이 본질이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비노계 성향의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전순옥 의원도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 정지에 대해 “출당도 못하면 우리 당은 봉숭아 학당으로 남는 것”이라 비난했다.

주승용 최고위원 측도 “정 최고위원을 징계 하라고 사퇴한 게 아니다.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답을 문재인 대표가 내 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3일 트위터에 “정청래는 2위 득표로 당선된 선출직 최고위원입니다. 문재인이 마음대로 자숙시킬 지위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청래는 당 윤리위에 회부되어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가 공정하게 결정하는게 읍참마속입니다. 당대표가 졸개 부리듯 입 다물게 하는 건 읍참마속을 방해하는 행위죠”라고 지적했다.

변희재 대표는 “친노무죄, 비박유죄라며 홍준표 불쌍하다고 조롱한 정청래씨, 친노성골 무죄, 친노6두품 유죄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라면서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쌍하다’고 표현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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