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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강화 넥슨…,신작 라인업 줄대기 흑자전환 노린다

2022-10-23 09:5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게임 이용 시간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넥슨이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은 420억 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170억 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 원에서 91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포함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0억·220억 원 수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넥슨의 백병전 PvP 신작 '워헤이븐'/사진=넥슨 제공


대한민국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 2022'에서 신작 라인업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4년 만에 3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하고, 다음달 2일 프리뷰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넥슨은 전자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에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3인칭 슈팅 전투와 롤플레잉게임(RPG)이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5로 비주얼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백병전 PvP 신작 '워헤이븐'도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이뤄지는 중으로, 스팀에 이어 넥슨닷컴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워헤이븐은 냉병기만 존재하는 중세 배경의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32명의 전사가 전쟁을 벌이는 방식의 게임이다.

'시드마이어의 문명Ⅴ' 기반의 모바일 다중접속시뮬레이션게임(MMOSLG) '문명: 레인 오프 파워'도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이는 넥슨이 엔드림·미국 파이락시스 게임즈와 개발 중인 작품으로, 한국·러시아·로마·일본·중국·독일·프랑스·미국 등 14개의 문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연맹 단위 PvP 전쟁과 외교 콘텐츠가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FPS '더 파이널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PC·PS5·Xbox 등의 플랫폼에서 실제 명소를 토대로 구현한 가상의 전장에서 '닌자'와 '카우보이'를 비롯한 캐릭터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전체를 파괴하거나, 무너지는 건물을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의 신규 캐릭터 '카데나'./사진=넥슨 제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를 비롯한 작품을 잇따라 업데이트하는 등 기존 유저들의 마음을 사고,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히트2의 경우 오는 26일 '에피소드2 되찾은 영광'을 통해 신규 콘텐츠가 도입될 예정으로,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 △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연 △FPS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온라인 FPS 서든어택 등도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도 메이플스토리 테마 등으로 채워가고 있다. '헤네시스'를 비롯한 신규 공간은 메이플스토리 감성을 살리기 위해 넥슨타운의 기존 가상공간과 달리 2D 횡스크롤로 구현했고, '아이템 상점'도 도입했다.

또한 넥슨타운의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게임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아이템을 비롯한 자산과 연동된 '통합 플랫폼'도 선보이는 등 넥슨의 모든 게임을 아우르는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캐시카우가 국내외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며 "개발자 몸값이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는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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