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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국회 출석한 최태원 "국민·고객사에 죄송"

2022-10-25 06:45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저녁 8시 30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이 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전 사태와 관련해 많은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피해를 본 사용자와 고객사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SK 그룹 전체에서 이 사태를 최대한 잘 수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점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앞서 최 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일본 포럼'을 개최해야 한다는 점,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가 양산될 경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과방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태원 SK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는데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고 지적했고,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과방위가 (SK) 계열사인가? 이런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몇 달 전부터 예정됐던 '일본 포럼' 때문에 사정상 제가 참석일을 미루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포럼을 빨리 끝나고 이 자리에 출석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출석해 사과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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