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솔로반점' 등 스낵컬처 통해 젊은층 소셜미디어팬 확대
[미디어펜=김재현기자]온라인 상에서 150초짜리 동영상인 '솔로반점'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를 스낵컬처(Snack Culture)라 부릅니다.
▲ 삼성그룹 소셜미디어 블로그 '삼성이야기' 이미지 캡쳐. |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4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 보고를 보면 10대 흐름에서 스낵컬처를 꼽기도 했습니다.
솔로반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오늘 솔로에게만 공짜로 짜장면을 주는 솔로반점이 오픈했다고 홍보한 후 솔로들이 찾아오면 마주보도록 마련된 테이블 앞에 칸막이로 막아놓고 짜장면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호로록" 소리를 내며 맛있게 먹는 솔로들은 왼쪽에 마련된 어플의 설문내용을 봅니다.
"짜장면 맛있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과 yes나 No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상황이 반전됩니다.
대부분 솔로들은 yes를 누르는데 갑자기 칸막이가 사라지면서 생판 모르는 남녀 솔로가 마주치게 된 후 서로의 다양한 반응에 빵 터지고 맙니다. 미리 준비된 몰카인 것이지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거나 서먹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입니다. 트레이닝 복장으로 중국집에서 여자 솔로에세 전화번호를 따는 남자 등 우스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어 주방장이 "두분이 커플이 되셨으니 탕수육을 서비스를 드린다"는 멘트도 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만일 No를 선택한 솔로들은 어떨까요. 열심히 짜장면에 집중하는 모태솔로의 자태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자막에는 "당신도 외롭다면, 삼성소셜채널과 친구하세요"라며 끝을 맺습니다.
사실 삼성이 지난 13일 그룹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한 스낵컬처입니다. 삼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춘과의 소통에 열심입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솔로반점 같은 스낵컬처가 촉매제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업 이미지의 유대감을 구축하고 파워블로거, 파워트위터와 소통을 강화하고 획기적인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해 젊은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11월 삼성은 삼성과 소통하는 소셜미디어팬 500명을 초대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알려진바로는 2010년 1월 트위터를 시작으로 SNS 활동을 펼친 삼성은 현재까지 트위터 107만여명, 페이스북 313만여명 등의 소셜친구들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포츈 100대 기업의 79%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정도로 기업이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별로는 트위터(65%), 페이스북(54%), 유튜브(50%), 기업블로그(33%) 순으로 애용하고 있답니다.
삼성 소셜친구들의 댓글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주말에 약속이 없어 방콕할때 서럽네요", "갤럭시 S6를 받아도 연락할 이성이 없다는게...", "이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이런 것도 있네 ㅋㅋㅋㅋ 하고 보내줄 애인이 없다는 거" 등 소셜미디어 팬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