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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연 진땀 뺀 카카오뱅크, 비상대응특별점검반 마련

2022-10-25 14:54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비상대응특별점검반을 꾸린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비상대응특별점검반을 꾸린다고 25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점검반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위원장을 맡아 재해대응의 신속한 판단 및 의사결정을 돕는 위기상황대책본부 내 신설되는 조직이다. 화재 및 재해 등 내·외부 각종 비상사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내 팀장급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카뱅 데이터센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비상 상황, 카카오톡 등 외부 연계 서비스의 오류로 인한 비상 상황에도 고객의 자산과 데이터를 완벽히 보호하는 한편,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카뱅은 이번 점검반 구축 이전에도 주기적인 △IT위기대응 훈련 △전자금융사고 대비 모의 훈련 등의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폭우, 홍수, 지진, 화재 등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매년 서울 상암 소재 주 전산센터에서 경기 성남 소재 야탑 재해복구(DR)센터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또 데이터센터를 3원화해 각종 비상 상황에도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암 센터를 주 전산센터로, 경기도 성남시 센터는 재난복구(DR)센터, 부산 강서구 센터를 백업센터로 두고 있다. 

서울 상암 전산센터에 이상이 생기면, 경기 성남 소재 센터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서비스를 이어간다. 부산에 위치한 백업센터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복제·보관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에 동시 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고객의 데이터는 부산 백업센터에 안전히 남아있게 되는 셈이다.

카뱅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비상대응특별점검반 구성을 계기로 각종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강화, 고객의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히 보관하고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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