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정해졌다. 북유럽의 다크호스 아이슬란드가 방한해 한국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벤투호가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갖고 나면 그 다음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이 발표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결전지 카타르로 떠난다.
올해 1월 터키에서 열린 한국-아이슬란드 친선경기에 출전한 조규성(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이슬란드는 10월 FIFA 랭킹이 62위로 한국(28위)보다 34계단이나 낮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J조 6개 팀 중 5위에 그쳐 탈락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8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등 북유럽의 복병으로 꼽힌다.
벤투호는 올해 1월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때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를 가져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조규성,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권창훈(김천), 엄지성(광주)이 골을 터뜨렸다.
유럽 프로축구 시즌인데도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방한 경기가 성사된 것은 아이슬란드의 국내 리그가 추운 날씨로 인해 10월이면 끝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에 미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일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은 벤투호가 완전체로 나서지는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다.
오는 2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훈련을 하면서 아이슬란드전에 대비하고,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마지막 생존경쟁을 벌인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대표선수들은 카타르 현지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에는 권창훈,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 박민규(수원FC), 조규성, 김진규(이상 전북), 엄원상(울산),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수원 삼성)는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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