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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서해 피격 당시 중국 어선 존재 몰라"

2022-10-26 14:21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26일 국정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 규명했다.

유상범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서해 공무원이 표류 할 당시 주변에 있는 중국 어선에 국정원 휴민트가 승선했다는 설이 있어 확인 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휴민트 설의 진위를 밝혔다.

유 의원은 “(휴민트 설에) 국정원은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유무를 모른다’고 답했다”며 중국 어선에 휴민트가 승선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0월 26일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순택 1차장,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백종욱 3차장. /사진=공동취재사진



그러면서 유 의원은 서해 피격 공무원을 월북으로 단정한 2020년 9월 24일 이전 국정원이 월북이 불분명하다는 분석 자료를 작성하고도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견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의가 오갔다고 말했다.

특히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월북 분석 자료를 보고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지만 국정원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이 합참 발표보다 실종자의 표류 사실을 51분 먼저 인지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도 합참의 정보를 받아서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국정원이 표류 사실을 먼저 인지했다는 것은 감사원의 착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국정감사 하루 전인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질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조 실장의 사퇴 사유를 일신상의 사유 외 구체적인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면서 "국정원장께서 어제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퇴를) 유선 통보 받았을 뿐 국정원장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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