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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수소 경제 앞장"

2022-10-26 16:33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가스공사는 LNG 기반 현장 제조식 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합작 회사 '하이스테이션㈜'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 진행을 본격화 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는 지난해 '하이스테이션 설립 주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9일 설립 자본금 납입 및 발기인 총회를 갖고, 전날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하이스테이션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우드사이드 등 수소사업을 선도하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가스공사는 지분율 29%로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하이스테이션은 시내 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 버스 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구축한다.  통영 수소 교통 복합기지 사업을 필두로 2023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국토교통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환경부 보조금 사업에 참여해 수소 충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 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여타 충전소와는 달리 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한다. 때문에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 버스·트럭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 자체 생산·공급을 통해 수소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운송비를 대폭 절감함은 물론, 물류 대란 등 예기치 못한 공급 차질에 따른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융·복합 수소 충전소가 구축되면 현재 지방 자치 단체가 운행 중인 경유·CNG 시내버스가 수소 차량으로 빠르게 전환돼 탄소 배출 저감·미세 먼지 감축 등 대기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전소 부재로 인해 수소 버스 전환에 미온적이었던 지자체와 수요 부재 사유로 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사업자의 딜레마를 함께 해소함으로써 수소 경제 확산에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하이스테이션 설립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이 만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수소차 보급 확대·수소 수요 확충·수소 설비 업체 육성·사업 모델 수출 등 다양한 기회 창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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