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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캐리백 논란’ 스타벅스 대표 교체…성과주의 인사

2022-10-27 11:55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SCK컴퍼니(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대표를 교체하고, 백화점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신세계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신세계그룹이 신상필벌(信賞必罰)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을 인수하고 SSG닷컴과 통합하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성과주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사진=신세계 제공



27일 신세계그룹은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손영식 대표는 입사 35년차 신세계맨이다. 올해 백화점 역대 최대실적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신임 대표가 된지 1년 만에 승진을 거듭했다. 

이마트 부문은 강희석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공동대표는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출신 CEO로, 올해 취임 3년 차다. 부진 사업 정리,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을 진두지휘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해온 ‘온오프라인 채널의 고른 성장’에 포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SCK COMPANY의 대표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내정됐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 COMPANY는 지난 달 국감에 소환됐다. 발암물질 검출을 확인하고도 공식 사과가 늦어지면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외국계 기업이었던 스타벅스가 지난해 이마트 계열사가 되면서 조직 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손정현 신임 SCK COMPANY 대표에게 “‘조직쇄신’ 의 중책을 맡겼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한다. 기존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온라인사업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까사 최문석 대표를 내정했다. 미래형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로 경험을 쌓은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를 내정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MD 전문가인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 김영섭 전무를 내정했다.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출신인 신세계 지원본부장 허병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현장 전문가인 정두영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는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인 형태준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미래 준비와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도전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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