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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르노코리아 플래그십 세단 SM6, 프랑스 감성 흠뻑

2022-10-28 14:2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처음 등장과 함께 국내 중형세단 시장을 뒤흔들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 SM6가 최근 들어 다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내수 시장에서 중형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316대로 다섯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비중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SM6가 재평가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사진=미디어펜



이런 SM6는 새로운 트림인 '필[必; Feel]' 트림을 선보이며 판매인기를 더욱 이어갈 전망이다. 

SM6 필 트림은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TCe 260, LPe 모델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기본가격은 2744만 원으로 기존 LE와 비교해 가격은 94만 원 내려가지만 기본 장착 사양은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기능들이 대부분 반영됐다.

이에 시장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더욱이 르노코리아는 기존 SM6에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SM6에는 현재 인카페이먼트가 적용돼 있다. 말 그대로 차 안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앞서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제휴업체들이 늘고 시대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높이 평가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오윈 앱을 선택한 뒤, 미리 상품을 주문하면 나중에 도착해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SM6의 묵직한 발진 감각은 준대형차 부럽지 않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 탈리스만으로 판매되고 있는 SM6는 전형적인 유럽차 느낌이 차별화 포인트다. 탈리스만은 프랑스 국제공항에서 의전용 차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고급차에 속한다. 

SM6 역시 이같은 감성을 이어받아 고급스러우면서도 탄탄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더욱이 한국화를 통해 변속충격의 감소와 초반 출발시에 보여지는 딜레이까지 감소시키며 기존보다 한국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실제 엄청난 변화는 아니겠지만 좀더 유쾌한 주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인상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실내 인테리어.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사진=미디어펜



이번에 시승한 SM6는 1.3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TCe260 모델이었다. 이 차가 평범하지 않는 이유는 엔진에 있다. 

이 엔진의 터보 기술력 때문이다. 르노의 터보기술력은 그동안 그룹산하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서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더욱이 극강의 모터스포츠 F1에도 엔진을 공급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르노그룹이다. 

이 저배기량 터보를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수출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내연기관 엔진을 소형SUV XM3에 탑재해 많은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시승모델은 1.3 터보모델이었지만 출력면에서 상위모델이라 생각해도 될 만큼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성능을 보여줬다. 

배기량을 잊을 정도로 호쾌한 주행 성능이 인상적이다. 정속 주행 등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매우 정숙하지만, 추월 등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직설적인 엔진 성향이 쉽게 드러난다. 카랑카랑한 엔진 소리가 국산차와 사뭇 다르다.

TCe 260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5500rpm, 최대토크 26.5kg·m/2250~3000rpm의 고성능을 확보했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적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여기에 운전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차선이탈 방지 보조 등이 적용되며 스타일이시한 중형세단을 좀 더 편하게 운전할 수 있게 만들었다. 

프랑스 출신의 중형세단으로 깡통차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이제는 국산 중형세단에 어울리는 모델로 성장했다. 이에 더 이상 예쁘기만 한 중형세단이 아닌 중형세단에서의 새로운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SM6다. 

이런 SM6는 현재 TCe 260 △필 트림 2740만 원 △RE트림 3132만 원 TCe 300 △프리미에르 3530만 원, LPe △필 트림 2744만 원 △RE 트림 3122만 원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실내 인테리어.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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