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8일 우리군의 호국훈련 마지막 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59분쯤부터 오후 12시18분쯤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우리군은 대북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솟구치는 북한 탄도미사일. 2022.10.10./사진=뉴스1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이후 14일 만이다. 북한은 이달 16~22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기간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한 포사격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국 당대회가 끝나면서 우리 호국훈련이 끝나는 날을 기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을 2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14번째 미사일 발사이기도 하다.
북한은 또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배하는 방식의 포병사격 도발을 지난 14일 하루에만 5회, 18~19일에 걸쳐 3회, 24일 1회 감행하면서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한편, 올해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을 포함한 호국훈련은 이달 17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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