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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석열, DNA 유전자에 사과·성찰 없어"

2022-10-28 16:23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DNA 유전자에 사과와 성찰이 아예 없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의원이 ‘청담동 술집’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의 DNA를 운운하며 비판한 것에 따른 반론이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술집에서 법조인 수십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동훈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결백을 주장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치 못하자 면책 특권을 이용한 ‘거짓 의혹 제기’라는 논란이 양상 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종합감사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더불어 지난 27일 박찬대 의원 등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담동 술집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TF를 구성해야 한다며 김 의원의 발언에 힘을 실자 논쟁은 정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28일 김의겸 의원을 ‘품위유지의무’와 ‘모욕 발언금지’ 등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징계안을 제출하자 청담동 술집 발언으로부터 촉발된 정쟁은 극에 달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진상규명 TF를 한다고 한다. 민주당 전체가 거짓말의 협곡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며 “사과하지 않는 김의겸 의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징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징계안 제출 소식을 접한 김의겸 의원은 “당정대 셋이 모두 우르르 몰려와 저에게 몰매를 가하는 느낌”이라며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본질은 국정감사장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라며 “아주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왔다. 통화한 내용 자체가 조작됐다. 짜깁기 됐다라고 주장합니다만 금방 드러날 일”이라면서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또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먼저 사과하면 그때 저도 사과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비속어 논란을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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