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에 전국에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전국에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10월 30일 오후 시민들이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 관련 희생자를 추모하는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인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이날 정상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가수 13팀의 무대와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주제로 한 드론 쇼와 불꽃 쇼가 예고돼 있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이날 2022-20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0일 오후 2시 10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 경기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묵념을 하고 검은 리본을 착용할 계획이다.
마포구청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관련, 홍대 앞 핼러윈 행사가 긴급 취소됐다”며 “관련 부상자 발견 시 즉시 구청으로 연락바란다”고 전했다.
홍대 상인회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28일부터 30일까지 ‘핼러윈 인 홍대’ 행사를 개최 할 예정이었다. 앞서 28~29일 행사에 이어 30일에는 ‘핼러윈 마켓’이 열리고 오후 6시에는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이 열릴 계획이었다.
전날 밤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는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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