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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부실자산 덜어내 자산건전성 개선... 롯데손보만 악화

2015-05-17 03:53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손보업게, 자산건정성 개선

[미디어페=김은영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손보사 가운데 대부분이 가중부실자산비율이 하락해 부실자산을 다소 덜어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손보업계 자산건전성에 따르면 가중부실자산비율이 2013년 평균 0.34%에서 2014년 0.28%로 감소했다.

   
▲ 17일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손해보험협회 화면 캡쳐

가중부실자산비율은 보험사가 보유한 건전성분류대상 자산 가운데 가중부실자산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높다.

손보사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은 2013년도 2.0% 였지만 지난해 0.76%포인트 감소한 1.24%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13년도에 핸드폰 보험관련해해서 430억원이 부실자산으로 잡힌 것이 지난해 해결됐다. 

메리츠화재는 2013년 0.23%에서 0.13%로 하락했다. 이는 메리츠화재 내 추정손실로 잡혔던 채권을 매각을 해 매각 자산 55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삼성화재는 가중부실자산이 2013년 0.06%에서 지난해 0.05%를 기록해 0.01%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의 2013년 부실자산비율은 0.25%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0.20%를 나타냈다. LIG손해보험은 2013년 0.42%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0.36%로 0.06%포인트 감소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각 손보사들 마다 부채로 잡혀있던 부분들이 조금씩 해결되면서 자산건전성이 좋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중부실자산의 비중이 오른 곳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가중부실자산비율이 2013년 대비 2014년 0.02%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와 서울시가 함께 100억원 규모의 SOC(사회간접제공) 대출을 했다.  

그러나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출은 서울시가 지급을 전부 부담하고 있어 회수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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