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10월 4주 차(10/22~10/28)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발표했다. 이 순위는 OTT 서비스 내의 콘텐츠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1위부터 3위까지 랭킹 상위권에 오른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위는 영화 '범죄도시2'가 차지했다. 괴물 형사 마석도와 한국 베트남을 오가며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영화로, 1편의 성공에 이어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5월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3, 4의 제작, 이준혁, 쿠니무라 준 등 연이은 캐스팅 확정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0일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월 19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급격히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지난주보다 네 계단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다. 박찬욱 감독, 박해일·탕웨이 주연으로,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과 용의선상에 오른 사망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수많은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대됐으며 지난 10월 18일 티빙에서 공개됐다. 영화뿐 아니라 각본과 스토리보드북으로 서점가까지 사로잡으며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가 뒤이어 3위에 자리했다. 1999년,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주연으로 풋풋한 청춘을 그려내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을 자아냈다. 지난 10월 21일 공개됐으며 27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브라질, 멕시코 등 총 33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4위는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로, 수임료는 단돈 천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지난 21일, 28일 결방과 지나치게 노골적인 PPL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9화 기준 14.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마지막화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팀플레이의 시작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5위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다. 1편에 출연한 현빈, 유해진, 윤아와 함께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새롭게 합류해 화제가 됐으며,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이 삼각 공조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9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등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에 힘입어 순위권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다른 우주들이 존재한다는 '멀티버스' 개념을 흥미롭게 풀어낸 양자경 주연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배신당해 죽은 주인공 덴지가 악마의 심장을 갖고 되살아나 공안 본부의 일원으로 활약하는 이야기인 일본 TV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출연자들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난 28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로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김혜수 주연으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차례대로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