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애도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1일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안타깝게도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애도하고 유가족 및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2 한국시리즈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으며, 11월 1일(화) 1차전으로 막이 오른다.
KBO는 "11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들이 관중들과 묵념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애도 기간에 열리는 1~4차전 동안 양 팀 선수단 및 심판 전원은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1~4차전은 시구 없이 경기가 시작되며 사전 행사는 최소화한다. 응원단 역시 응원단장이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치어리더는 운영되지 않으며, 엠프와 축포도 사용하지 않는다.
KBO는 "31일 SSG 랜더스 필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및 구단 안전관리 책임자와 함께 회의를 진행한다. 관중들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경기장 내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경기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경기장에서 퇴장 시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파울 타구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