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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BGF에코머티리얼즈’ 출범…소재 사업 키운다

2022-11-01 10:44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편의점 씨유(CU) 등을 운영하는 BGF그룹이 소재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인 KOPLA와 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의 합병을 종료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BGF에코머티리얼즈(ecomaterials)’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KOPLA 공장 전경/사진=BGF그룹 제공



지난해 12월 BGF그룹은 기존 주력사업인 CVS플랫폼사업과 함께 신규 사업 모델 확대를 위해 KOPLA를 인수했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소재 부문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KOPLA와 BGF에코바이오 사업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PLA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다. 범용 플라스틱인 PP부터 폴리아미드(PA6/66),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장섬유 강화복합소재(LFRT), 섬유강화 UD-Tape과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용 소재인 배터리 모듈 케이스, 언더커버 등을 개발 및 공급한다. 전기차 전용 소재 개발과 차량 경량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기·전자, 가전·가구 산업 등 완성차향 외 다른 산업군에도 지속적으로 납품량을 늘리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BGF그룹의 신규 사업을 위해 2019년 설립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보유 중인 KBF를 인수했다. KBF는 기존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였으나, 이번 합병 이후 합병법인의 직접 자회사 구조로 변경된다.

BGF에코바이오는 기존 KBF가 보유하고 있던 발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술을 소비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주요 생분해 및 퇴비화 인증 CMA, BPI, OK Compost Industrial 등을 확보했다. 2021년 인천 청라지구에 약 50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BGF에코바이오 공장 외경/사진=BGF그룹 제공



또 바이오플라스틱의 △기계적(Mechanical) 재활용(PCR·PIR)△화학적(Chemical) 재활용 기술을 연구·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KOPLA의 완전자회사인 신일테크는 재활용 소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소재를 재활용한 재생원료 의무사용을 늘리려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PCR, PIR 등을 활용한 기술 연구 및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PLA와 BGF에코바이오 양사 간 합병 및 사명 변경을 통해 탄생하는 합병법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전문 소재 회사로 발돋움한다.

BGF그룹은 해당 합병법인의 성장을 이끌 3가지 키워드로 △신소재△바이오 소재△재활용소재(PCR, PIR)를 꼽았다. R&D 투자는 물론, 국내·외 기술 기반 회사들에 대한 인수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를 의미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바이오 및 재활용)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봤을 때 향후 합병법인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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