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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블링컨 통화 "평화·안정 위협 주체, 북한"

2022-11-02 19:2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과 포탄 도발 등을 벌이다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자 한미 외교장관, 한미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유선협의가 이뤄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동해 NLL을 침범해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례 없는 중대한 군사도발 행위라고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및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바로 북한이며, 이를 기만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개탄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서울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달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미국국민은 한국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으며,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여러 계기 미측의 위로 메시지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8.5./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같은 날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한미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을 침범하여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시킨 유례없는 군사적 도발임을 지적하고, 한반도 및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러한 도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국가애도기간에 북한이 이 같은 도발을 감행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해 양자 및 3자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성김 대표와 후나코시 국장도 유선협의 모두에 서울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미·일 국민은 슬픔의 순간에 우리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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