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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의 외침 '스웨그~'…패션트렌드 '점령'

2015-05-18 09:3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웨그(SWAG)’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 가운데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스웨그룩’이 자리 잡고 있어 주목된다.

   
▲ 빅뱅의 지드래곤 등 힙합뮤지션들이 개성을 강조하거나 으스대는 느낌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던 '스웨그'가 하나의 패션트렌드로 '스웨그룩'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지드래곤 페이스북 캡처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그는 빅뱅의 지드래곤 등 힙합뮤지션들이 개성을 강조하거나 으스대는 느낌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던 용어였으나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자신만의 여유와 허세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웨그는 점차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20대 사이에선 정형화되지 않은 자기 고유의 개성을 자연스럽고 여유있게 표현하는 스타일인 ‘스웨그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로, 중후하고 근엄한 것이 아니라 가볍고 재미있으면서 편안한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평범한 스웨트셔츠와 반바지에 독특한 디자인의 스냅백을 코디하거나, 찢어짐이 돋보이는 디스트로이드진에 깔끔한 슬립온을 매치하는 것 등이 그 예다.

대표적인 스웨그룩 아이템으로는 항공점퍼나 슬립온, 스웨트셔츠, 스냅백 등이 있다.

   
▲ 빅뱅의 지드래곤 등 힙합뮤지션들이 개성을 강조하거나 으스대는 느낌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던 '스웨그'가 하나의 패션트렌드로 '스웨그룩'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스위브 남녀공용 항공자켓

실제로 롯데닷컴에서 최근 한 달간 21세에서 30세가 구매한 항공점퍼와 남성용 슬립온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00%, 220% 증가했다.

반면 꾸준한 인기를 누려오던 여성용 자켓과 남성 구두의 매출상승은 각각 6%,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적인 스웨그룩을 완성해주는 액세서리인 스냅백 역시 50% 증가했다.

인기가 높은 대표 상품으로는 시크하고 강렬한 스트리트 패션을 완성해주는 ‘스위브 남녀공용 항공자켓(8만9800원)’, 편안하고 여유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슈스토리 바이 소다 남성 슬립온(5만4400원)’, 플라워 프린트가 매력적인 ‘이스트쿤스트 슈퍼 플라워 맨투맨 스웨트셔츠(5만3100원), 거꾸로 썼을 때 더욱 감각적인 스웨그룩을 완성해주는 ‘뉴에라 공용 스냅백(3만1030원)’ 등이 있다.

김유나 롯데닷컴 패션잡화팀 MD는 “최근 슬립온의 경우 편안함과 자유분방 스타일을 연출하기 쉬워 20대 남성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며 “세계적인 스타들이 SNS를 통해 스웨그룩을 선보이고 있어 관련 아이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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