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가 국정조사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견된 참사의 전조를 무시한 채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사고 발생 후 보고체계는 뒤죽박죽이었으며, 결국 골든타임이 지난 후 뒷북 대응으로 초동대처에 실패한 참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에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대처는 확실한 실패다 BBC, 정부의 준비 부족이 국민 충격을 분노로 바꾸고 있다 뉴욕타임스, 이태원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다 블룸버그 등 우리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외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이 명백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운데)가 11월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참사 원인이 제도 미비 때문인 것처럼, 거짓 방패를 내세워 숨으려는 모습이 참으로 파렴치하기만 하다”며 “정부 당국의 무능한 조치와 책임 회피성 거짓말은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들은 왜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사 대상인 정부에게 ‘셀프 조사’를 맡기기에는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었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여야 공동으로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나 경찰 수사와 무관하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책임은 이미 분명해진 만큼 윤석열 정부는 이들을 즉각 파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