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군부를 총괄하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가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경고하는 담화를 다시 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늦게 박정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담화를 발표했다.
박정천은 “미국과 남조선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장거리포병부대, 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2022.10.10./사진=뉴스1
이어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면서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2일 동·서해상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5여발에다 100여발의 포격을 감행했으며, 이 중 한발을 속초 바로 앞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에 떨어뜨렸다. 북한은 3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쏘았다.
이에 따라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3일 결정했다. 한미는 당초 오는 4일까지로 예정했던 이 훈련 기간을 연장하면서 종료 일자를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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